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
- 이재화 의원 "정책 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지능인,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계기되길"
[일요신문]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경계선지능인에게도 기회를 줘야 한다" 21일 대구시의회에서 열린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재화 의원이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대구시의회 제공
대구시의회 이재화 의원(국힘·서구2·교육위)이 21일 제29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촉구했다.
'경계선지능인'이란 비장애인과 지적장애인의 경계선상에 위치한 지능을 가진 이를 뜻한다. 평균 지능지수는 71~84 정도로 암기·분별·인지력이 일반인에 비해 떨어지나, 국내에선 법적으로 장애인으로 분류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이 의원은 "느린학습자, 학습부진아, 은둔형 외톨이란 말은 경계선지능인을 일컫는 또 다른 표현"이라며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13.6%가 경계선 지능에 해당한다"고 했다.
이어 "경계선지능인은 학령기부터 성인이 된 이후까지 사회적 차별과 편견, 낙인 등으로 힘들고 외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이들의 사회 부적응은 학교폭력과 왕따, 가정폭력, 미취업과 실업, 직장 내 괴롭힘, 범죄에의 노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했다.
이 의원은 경계선지능인의 지원방법으로 △실태조사와 인식개선 △평생교육 지원센터 설치·운영 △지원 조례 제정을 제안했다.
이재화 의원은 "이번 발언으로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경계선지능인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경계선지능인에 대한 지원이 다양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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