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업 이어가는 일반 가맹점들에게 고통이지만 고객 질타보다 크지 않아”
파리바게뜨 가맹점주 협의회는 22일 입장문을 내고 “가맹점주로서 생업에 고통을 느낄 수 있지만 국민들의 질책은 당연한 일인 만큼 이에 공감하고 안전한 일자리를 만드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참으로 애석하고 참담하기 이를 데 없다”며 “국민의 분노에 대해 공감하는 바가 크다. 이런 분노가 생업을 이어가는 일반 가맹점들에게는 큰 고통이지만, 그 고통이 안전한 일자리를 만들어 달라는 고객들의 질타보다 크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위치에서 안전한 일자리와 먹거리를 만들기 위한 약속을 충실하게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5일 SPC 계열사 SPL 평택 제빵공장에서 근무하던 직원 A씨(23)가 샌드위치 소스를 만드는 작업을 하다 배합기 내부에 끼이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사고 다음 날 업체는 현장에 천을 둘러놓은 채 다른 기계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또, 사망자 장례식장에 상조 물품으로 파리바게뜨 빵을 가져다 놓아 뭇매를 맞았다.
이를 계기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SPC 불매운동이 확산했다. 파리바게뜨 뿐만 아니라 배스킨라빈스, 던킨, 샤니, 삼림식품 등 SPC그룹 계열사 리스트를 공유하며 불매운동 동참을 독려하고 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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