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29일 대구 엑스코서 국내외 유수 기업 동참
- 영국·미국·이스라엘·한화시스템·SKT·한국공항공사 등 도심항공교통 선봬
- 홍준표 "대구,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
[일요신문] 세계의 미래 모빌리티(Mobility)가 대구에서 시동을 걸었다. 자율주행과 도심항공교통(UAM) 등 신(新)모빌리티로 영역이 확장된 가운데 한화시스템, STK, 영국스카이포츠, 미국 벨 텍스트론 등 유수의 기업들이 통합신공항건설을 앞둔 대구로 몰려왔다.
- 'Made in Daegu' 전기자율차 최초 공개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2022 DIFA)'가 27일 대구 엑스코에서 개막했다.
이날 '2022 DIFA' 현장에는 기아차, 영국대사관, 엘엔에프, 대영채비, 삼성SDI,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GMTCK, 에스엘, 삼보모터스, PHC, a2z, 네오테크, 대구시홍보관과 함께, ㈜유라, 한국닛또덴꼬 등 국내외 부품사가 집결했다.
전시관에는 지난달 출시한 제로백 3.5초를 자랑하는 '기아의 EV6 GT GT-Line'과 현대의 '아이오닉 6', 국내에 출시되지 않은 'GM 볼트 EUV', e-트론 전기차 시리즈, BMW iX xDrive 등 글로벌 브랜드가 세워져 있었다.
시민들은 기아 EV6 GT-Line, 폴스타 2, 볼트 EUV, 테슬라 모델Y·모델3을 직접 시승하며 모빌리티의 현재와 미래를 경험했다. 현대차 부스에선 미래교통으로 각광받는 도심항공교통(UAM)을 VR로 체험할 수 있었다.
첫 선을 보인 UAM 세션도 눈길을 끈다. 영국 스카이포츠, 미국 벨 텍스트론, 이스라엘 어반 에어로노틱스, 한화시스템, SKT, 한국공항공사 등이 선보인 도심항공교통에는 국내외 기업이 총 집결했다.
특히 이번에 최초로 공개된 'Made in Daegu' 전기자율차 축소모델을 통해 무인 모빌리티의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이 모델은 지역 토종 자율주행 솔루션 기업 '에이투지'가 개발한 것으로 내년 테스트카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대구시는 내년 테크노폴리스, 수성알파시티를 자율주행시범운행 지구로 두고 대구가 만든 무인 모빌리티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 중·미·일·독 15개국 50개사 동참…美 루시드 이진우 상무 등 글로벌 기조 강연 이어져
글로벌 기업의 기조강연도 이어졌다. 이날 엑스코 서관 325호에선 한화시스템 유동완 부사장, SKT 신용식 부사장의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28일에는 美 루시드 이진우 상무, GMTCK 맥머레이 대표의 강연도 이어진다. '삼프로TV'에 출연한 스타패널, 하이투자증권 고태봉 리서치센터장의 강연, 5분에 160km 충전, 삼성이 투자한 이스라엘 배터리 유니콘 '스토어닷'에 대한 강연도 좀처럼 접하지 못할 기회인 것.
해외바이어초청 상담회, 해외수출상담회, 글로벌파트너링 등 다양항 비즈니스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중국, 미국, 일본, 독일 등 15개국 50곳개이 동참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신기술을 공유하는 장이 됐다.
특히 대구에 전기차 모터특화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기업간담회도 열렸다. 모터는 전기차, 자율주행, 로봇 등 모든 움직이는 모빌리티에 적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중소형 모터와 아울러 국산화율이 낮은 대형모터 기술 개발에 집중하면 성장 잠재력을 매우 클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 지역 공약 사업이기에 성장 동력도 크다. 이미 지역과 역외기업 20여 개 사가 참여의사를 보였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이밖에 벤처캐피탈 상담회, R&D 상담회, 완성차-부품사 연결 상담회 등 국내 25개, 중국·일본·독일·미국 등 해외 50개의 온·오프라인 상담회도 열렸다. 총 75개 기업·기관이 연계되어 직접 바이어와 설명을 듣고 상담을 받을 수 있다.
- 홍준표 "대구,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할 것"
27일 오전 10시 30분 대구 엑스코 동관 로비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 지역 국회의원, 해외 정부 관계자, SKT 유영상 사장, 한화시스템 어성철 사장, 현대자동차 양진모 부사장 등 국내외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내빈들은 개막식 이후 전시장을 투어하며 미래 모빌리티의 트랜드와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홍준표 시장은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 K2 후적지 개발 등 미래 50년 도시발전 계획과 연계해 지역의 미래모빌리티 산업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DIFA'를 계기로 대구가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2 대구 국제 미래모빌리티엑스포(Daegu International Future Auto & Mobility Expo)'는 이달 29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서편에서 국내 최대규모로 동시 열린다. 29일 오전 10시에는 지역 대학생의 '대구 모형 전기자율주행차 경진대회'도 열린다. 참석자들은 (사)한국전기이륜형자동차협회가 제공하는 전기 이륜차 구매 할인 이벤트를 누릴 수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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