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두 팀은 본선 진출과 예선 탈락을 가르는 절체절명의 대결에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인다. 유도팀 에이스 김민수는 "더이상 장난과 동정은 없다"고 선전포고 하고 양준혁은 "체급이 가벼운 팀이라 크게 상관 안 한다"며 쿨하게 응수한다.
뒤이어 유도팀은 조준현을, 야구팀은 양준혁을 첫 주자로 출격시켜 눈길을 사로잡는다. 조준현 체중의 두배인 어마무시한 피지컬의 양준혁은 모래판에 서자마자 "1승의 제물로 아웃"이라며 야구 규칙을 이용한 재치 있는 각오로 조준현의 기세를 꺾어버리고 조준현은 "연로하셔서 힘드신 것 같은데, 제가 모래찜질을 해드리겠다"고 정중하게 응수해 웃음을 자아낸다.
두 번째 대결로는 양팀 에이스 김민수와 최준석이 나선다. 씨름 선수를 방불케 하는 김민수의 기술과 노련미, 140kg에 달하는 거구 최준석의 만남에 모든 선수들이 뜨거운 환호성을 터뜨리며 과몰입한다.
실제로 두 선수는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황소 두 마리가 맞붙는 듯 무서운 힘 대결을 벌이고 최초로 연장전에 돌입한다. 초유의 연장전 속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따낼지 초미의 관심이 쏠린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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