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한국기원 2층 대회장에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4강 두 번째 대국에서 신진서 9단이 김명훈 9단에게 23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2020년 커제, 2021년 박정환에게 패하며 2년 연속 준우승에 그쳤던 신진서는 세 번째 삼성화재배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신진서 9단은 대국이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어려운 승부였고 마지막까지 확신이 안 들었는데 하변을 지켜 괜찮아진 것 같다”면서 “올해도 결승까지 오고 싶었는데 올라오게 돼 기쁘다. 하지만 아직 마지막 관문 남아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하도록 하겠다. 이번 결승전에서는 최대한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주)이 후원하는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유경춘 바둑 객원기자 inner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