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바다를 호령하는 바다의 신 '마! 도로스 아이가'가 무대를 휘어잡는다. 연륜이 느껴지는 움직임과 사투리를 바탕으로 '드림캐처'들은 각자 '드리머'의 정체에 대한 추리를 이어간다.
'마! 도로스 아이가'는 어린 시절 소년 가장 역할을 하며 연탄 배달, 신문 배달을 했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는 "이웃집에 마도로스가 있었는데 그 멋이 풍겼다"며 "아바를 통해 마도로스가 돼 전 세계를 가보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고 말한다.
'드림캐처'들은 김병지, 이경규, 남진 등 다양한 인물을 '마! 도로스 아이가'로 예상한다. 과연 '마! 도로스 아이가'의 정체는 '드림캐처'들이 언급한 이름들 중에 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번째로는 '안질리나 젤리곰'이 스튜디오에 나타나 독보적인 귀여움을 자랑한다. 장난꾸러기 매력이 가득한 거대한 아바 '안질리나 젤리곰'과 달리 아바 제작기에 등장한 '드리머'는 키 크고 마른 체형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김민규, 이상엽, 김지석 등 다양한 이름들이 언급된 가운데 '안질리나 젤리곰'은 한국어, 영어, 일본어,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등 5개 국어를 할 수 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안질리나 젤리곰'은 장기하의 '부럽지가 않어'와 '그렇고 그런 사이'를 선곡해 부스트업 무대를 꾸민다. 특히 그는 원곡 가사 대신 자신이 직접 작사한 가사로 '나답게 살자'는 메시지를 전했고 그의 무대를 지켜본 유인나는 "오늘부터 팬이 됐다"라고 팬심을 고백한다는 후문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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