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흡수한 빛 밤에 방출…야광 페인트 원리는 ‘광루미네선스 현상’
‘옴니그립’과 ‘빅로드’ 그리고 ‘타맥 라인마킹’이 함께 만든 이 차선은 한마디로 야광 차선이다. 어둠 속에서 강렬한 빛을 뿜기 때문에 마치 SF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이는 광루미네선스라는 현상을 이용해서 만든 야광 페인트 덕분이다. 광루미네선스는 물질이 빛에 의해 자극을 받아 스스로 빛을 내는 발광 현상을 말한다. 낮 동안은 빛을 흡수하고, 밤에는 빛을 방출하여 차선을 잘 보이게 한다.
첫 실험은 빅토리아주 남동부의 메통 로드에서 진행됐다. 이 기발한 코팅에 대해 업체 측은 “이 발광 처리는 운전자가 차선이나 표지판을 보다 쉽게 볼 수 있게 하고, 교차로나 커브에서 주의를 환기시켜서 운전자가 대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거나 차선을 이탈하는 것을 방지한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초행길인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홍보에도 불구하고 누리꾼 가운데 일부는 효과를 의심하고 있다. 그렇게 효과가 좋다면 이미 그 기술을 적용한 차선이 도입됐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단점은 없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야광 효과는 얼마나 유지되는가. 내가 갖고 있는 다른 야광 제품들과 같다면 아마도 이 차선은 해가 지고 한 시간 후면 보이지도 않을 듯”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런 주장에 대해 ‘타맥 라인마킹’은 날씨에 따라 야광 효과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대부분은 ‘밤새 내내’ 빛을 낸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처 ‘news.com.au'.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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