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은 곳 향해 다시 도전하겠다”
키움 구단은 9일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홍원기 감독과 계약기간 3년 계약금 2억 원, 연봉 4억 원 등 총액 14억 원에 감독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3년 14억 원은 키움 구단 역사상 최대 금액이다. 2014년 염경엽 전 감독이 재계약을 하며 제의 받은 금액과 같은 수준이다.
또한 홍 감독은 키움 구단 역사상 재계약에 성공한 세 번째 감독으로 등극했다. 앞서 김시진 감독과 염경엽 감독만이 구단과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성공적인 감독 생활을 보낸 홍원기 감독이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사령탑에 올라 정규시즌에서 5위를 기록, 포스트시즌을 경험했다. 이번 시즌에는 정규시즌 3위와 함께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를 거쳐 한국시리즈까지 치렀다.
고형욱 키움 단장은 "뛰어난 리더십과 통솔력을 바탕으로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선수단을 하나로 뭉처 성과를 만들어낸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도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그는 "항상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며 "멋진 선수들과 내년에 더 높은 곳을 향해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고 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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