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지임대부 방식…불이익 없이 취소 가능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9일 기자간담회에서 “고덕강일지구에 건물만 분양하는 토지임대부 방식으로 아파트를 내놓고 이르면 연내 사전예약을 받겠다”고 말했다.
SH공사는 새로운 공공분양 방식 중 나눔형(25만 가구)의 첫 대상지인 고덕강일지구 3단지 500가구를 토지임대부 아파트로 공급하기로 했다.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방식은 토지는 공공이 소유하고 건물만 분양해, 분양가를 시세의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
김 사장은 건물 가격이 3억 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SH공사의 수익을 포함해 전용면적 59㎡ 기준 3억 5000만원 안팎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시세의 약 3분의 1 수준이다.
김헌동 사장은 “미리 예약을 한 뒤에 후분양할때 최종 가격이 정해지고, 집을 구경해본 다음에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얼마든지 사지 않아도 된다”며 “국회 통과가 남아있어서 확실하게 말은 못하겠지만 최대한 빨리 사전예약을 받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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