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 네트워크에 투자한 결실”
쿠팡이 10일(한국시간) 미국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약 6조 981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쿠팡은 3653억 원의 영업손실에, 3756억 원의 순손실이 있었지만 올해 1~2분기 적자폭을 줄이고 3분기 10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쿠팡은 “콜드체인(저온 유통) 시스템 없이 일반 트럭으로 신선상품을 배송하는 등 통합 물류 네트워크로 수익성을 개선한 것이 호실적의 견인 요인”이라고 전했다.
3분기 기준 쿠팡에서 물건을 한 번이라도 구매한 적 있는 활성고객수는 1799만 2000명으로 지난해 3분기(1682만 명)보다 7% 늘었고, 직전 분기(1788만 명)와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쿠팡 창업자인 김범석 이사회 의장은 “기술, 풀필먼트(통합물류), 라스트마일(최종 배송단계)을 통합한 물류 네트워크에 지난 7년 간 수십억 달러를 투자한 결실”이라며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로 수요를 예측해 신선제품 재고 손실을 지난해보다 50%가량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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