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한복판에 사람들의 이목을 끄는 남자가 나타났다. 몇 달째 땀을 흘리며 묵묵히 러닝머신 위를 걷고 있다는 남자는 자신을 캘리포니아에서 온 '잔(john)' 이라고 소개했다.
잔은 지금 자신이 처한 이 현실이 "제자리걸음"을 걷는 것 같다며 자신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저는 아이들을 집으로 데려가기 위해 한국에 왔어요. 아이 두 명 모두 인터폴에는 실종으로 올라가 있습니다. 제가 아무리 노력해도 아이들과 저는 여전히 떨어져있어요."
몇 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는 잔. 그런데 2019년 11월 남매가 돌연 실종되었다고 했다. 그 후 경찰에 신고를 하고 여기저기 문을 두드려봤지만 그 어디에서도 아이들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런데 잔은 아이들이 단순 실종이 아닌 '납치'라고 주장하며 그 납치범으로 한국으로 돌연 귀국한 아내를 지목했다. 이게 대체 무슨 말일까.
잔은 "그녀가 떠날 때 '친정 식구들과 시간을 보내고 한 달 후에 돌아와라'라고 했죠. 하지만 출국 이틀 전에 비행기 표를 취소하더니 미국에 다시 가지 않겠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아내가 아이들을 데리고 친정이 있는 한국으로 돌아간 후 벌써 2년째 돌아오지도, 연락을 받지도 않는다는 것. 결국 아내를 상대로 양육권 청구 소송을 하고 미국 법원에서 아이를 돌려주라는 판결까지 받았으나 여전히 아내는 모르쇠로 일관하는 상황이다.
걱정스러운 마음에 제작진과 함께 아이들이 다녔다는 유치원도 가봤지만 이미 등원을 안 한 지 오래라는데 아이들의 안전은 정말 괜찮은 것인지 살펴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지인의 노점에 불을 지른 붕어빵 노점 방화사건에 대해 취재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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