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이야기를 들은 오은영 박사는 대중의 시선은 '한혜연의 거짓말'에 꽂혀있고 한혜연은 채널의 책임자로서 사과했으나 본인이 관여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못한 것이 마음의 고통으로 남아있다고 짚어낸다.
한혜연은 논란 이후 '이전의 나로 돌아갈 수 없겠구나'라고 느낀 2년간의 심리 변화와 해결되지 못한 상황에 대한 고통도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너덜너덜해진 한혜연의 마음을 정신건강의학과 의사로서 따라 들어가 보겠다"며 논란 이후 그녀의 삶에 찾아온 변화를 묻는다.
한혜연은 자신과 사진 찍고 싶어 쳐다봤던 행인에게 날 선 반응을 보였던 일화를 고백하며 논란 이후 바뀌어 버린 성격을 털어놓는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공격적인 태도 이면에는 "사람들의 시선을 무언의 공격으로 느껴 위축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어낸다.
상담 내내 한혜연을 심상치 않은 눈빛으로 바라보던 오은영 박사는 "한혜연은 인생의 치명타를 입었다"고 분석한다. 이어 인생의 치명타를 극복하는 3가지 단계를 제시하며 그의 심리를 낱낱이 파헤친다. 한혜연은 오은영 박사의 날카로운 분석에 수긍하며 지난 2년 동안의 자신을 돌이켜보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