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둘도 없는 환상 호흡의 부자가 있다. 지적장애를 가졌지만 독특하고 센스 있는 응대로 손님을 맞는 아들 유한철 씨와 직접 개발한 매운탕을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아버지 유경석 씨가 그 주인공. 각자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두 부자는 수많은 단골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할 정도다.
먼저 매운탕 집 마스코트라 불리는 아들 유한철 씨는 가게 안을 분주히 돌아다니며 홀의 전반적인 일들을 도맡아 하는 자신을 '슈퍼맨'이라 소개한다. 하지만 정작 진짜 슈퍼맨은 따로 있다고 하는데. 바로 아들을 위해 잠시도 쉬지 않고 일을 하는 아버지 유경석 씨다.
그는 나이는 40세지만 초등학생 정도의 지적 능력을 가져 남들보다 조금 느리지만 순수한 아들 걱정에 본인의 건강도 좋아하던 취미도 잊어버린 채 슈퍼맨이 되어 묵묵히 한철 씨 곁을 지켜왔다. 한철 씨가 원하는 것은 모두 해줄 수 있는 아빠가 되고 싶다는 경석 씨.
그런데 영원할 줄 알았던 슈퍼맨의 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졌다. 수십 년 동안 매일같이 장시간 서 있던 다리에 문제가 생긴 것. 오랜 시간 애써 외면해오던 검사를 받자 예상 밖의 결과가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는데 경석 씨는 앞으로도 한철 씨의 영원한 영웅이 될 수 있을까.
소문난 매운탕 집 부자의 유쾌하면서도 가슴 뭉클한 사연과 배우 정은표, 조율 정형외과 전문의가 건네는 순정 코멘터리를 소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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