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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릴도 중독된다고 했던가. 러시아에서 새롭게 뜨고 있는 익스트림 놀이인 ‘어반 클라이밍’이 화제다. ‘어반 클라이밍’은 고층건물 꼭대기에 올라가 아슬아슬한 포즈를 취한 채 셀카를 찍는 놀이로, ‘러시안 룰렛’처럼 스릴 넘치는 아찔한 맛이 묘미다.현재 ‘어반 클라밍’으로 이름을 알린 대표적인 청년은 막스 폴라조프(22)다. 17세 때부터 놀이를 시작했다고 말하는 그는 “건물에 올라가 있을 때 공포심 같은 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면서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그는 “높이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그저 다른 사람들보다 높은 곳에 올라가 세상을 내려다보고 싶은 욕망이 강할 뿐”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무리 취미라고는 해도 그의 행동은 분명 법에 저촉되는 것이다. 허가 없이 경비원들의 감시망을 피해 몰래 건물에 잠입하기 때문이다. 또한 용감하다 못해 무모한 그의 행동을 어린 청소년들이 보고 모방할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문제다. 때문에 건물에 어떻게 잠입하는지 비밀에 붙이고 있다는 그는 “마술사들이 마술의 비밀을 공개하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