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터넷에서는 인형인지 사람인지 분간이 안 되는 한 소녀 때문에 온통 떠들썩하다.
살아 있는 인형을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는 이 소녀의 이름은 다코타 오스트렌가(16). ‘코타코티’, ‘다코타 로즈’라고도 불리고 있는 소녀는 커다란 눈망울과 우유처럼 뽀얀 피부, 그리고 마론 인형처럼 가늘고 긴 다리가 특히 인상적이다. 소녀의 사진을 한 번이라도 본 누리꾼들이라면 모두 소녀의 묘한 매력에 푹 빠지게 마련. 중국에서 먼저 시작된 소녀의 인기는 곧 일본까지 번졌으며, 현재 미국 등 서구권에서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달리 소녀의 정체를 의심하는 사람들도 덩달아 늘어나고 있다. 소녀의 외모가 모두 포토샵으로 보정한 것이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무리하게 다이어트를 한 결과 심지어 거식증까지 걸렸다는 것이다.
이에 과거 소녀의 모습으로 추정되는 사진을 찾아내 비교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변신 전 소녀로 추정되는 사진을 보면 지금의 소녀와 진짜 동일인물이 맞나 싶을 정도다. 순수하고 청초한 모습 대신 통통하고 헝클어진 머리를 하고 있는 등 전혀 딴판이기 때문이다.
또 한편에서는 나이도 믿을 수 없다고 의심한다. 16세가 아닌 18세 혹은 20세라고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다. 또한 친언니인 크리스틴이 몇 년 전 ‘마이스페이스’로 뜬 인터넷 얼짱이라는 점도 소녀의 진실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언니처럼 인터넷 스타가 되기 위해서 포토샵을 이용하기 시작한 것이 결국 중독에까지 이르렀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