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성과 공유하고 여당 협조 당부” 정진석 비대위 70여 일만 상견례 성격, 민주당과 만남은 6개월째 이뤄지지 않아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이 11월 25일 서울 용산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을 함께 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 체제 들어 첫 번째 만찬이며, 윤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관저에 초대한 손님은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이후 국민의힘 지도부가 두 번째다.
이날 만찬에 국민의힘에서는 정진석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석기 사무총장, 비대위원 6명, 양금희 수석대변인, 김미애 장동혁 원내대변인 등 14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과 이관섭 국정기획수석, 이진복 정무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김건희 여사의 경우 만찬 전 참석자들을 맞이해 관저 곳곳을 소개한 뒤 만찬 자리에는 빠진 것으로 전해진다.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만남은 70여 일 만으로, 지난 9월 출범한 ‘정진석 비대위’와의 첫 번째 상견례 성격을 가진다. 만찬은 언론에 사전 공지된 시각보다 20분 늦은 오후 6시 50분쯤 시작해 10시 10분쯤까지 약 3시간 20분가량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출범 6개월을 맞은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며 국민의힘 지도부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만찬 종료 직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화제와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와의 회담 등 외교성과를 공유하며 만찬을 시작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과 국익을 향한 국정운영 방향을 소개하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비대위원들의 협조 및 지원을 당부했다”며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자고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여당 지도부는 최근 중단된 대통령의 출근길문답과 화물연대 총파업 등 현안과 관련해 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특히 6개월째 이뤄지지 않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야당과의 첫 만남 역시 대화가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윤 대통령과 이준석 당시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오찬 회동은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한 바 있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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