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중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가뭄 극심한 남부지방 해갈까진 어려워
28일부터 비교적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내려오고 그 뒤쪽으로 찬 공기가 내려와 저기압을 발달시켜 전국에 세차고 많은 비가 쏟아지겠다.
비는 28일 새벽 제주에서 시작해 오전 중부지방·호남·경상서부까지 확대된 뒤 저녁에는 전국으로 확대되며 29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강수량은 중부지방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며 수도권·강원영서·충청·전남동부‧남해안·경남남해안·제주·지리산 부근·서해5도에서 20~80㎜, 강원영동과 그 밖의 남부지방 등은 10~5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주산지에는 120㎜ 이상의 비가 내릴 수 있겠다.
하지만 가뭄이 극심한 남부지방은 이번 비로 해갈까지 기대하긴 어렵겠다. 올해 들어 남부지방 누적 강수량은 871.3㎜로 평년의 66.9%에 그치고 있다. 특히 전남은 누적 강수량이 809.2㎜로 평년의 60% 수준이며 이는 역대 최저치다.
서울에서는 11월 하순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다치인 60.3㎜를 넘을 수 있겠다. 이번 비로 28일 월요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 맞춘 거리응원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겠다.
비가 그치고 나면 차가운 대륙고기압이 확장해 29일 오후부터는 추워지고 한파가 찾아오겠다. 이번 추위는 강하고 오래갈 전망이다. 기온이 큰 폭으로 내려가면서 서해안과 남해안 일부를 제외하고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에 한파경보가 발령될 수 있겠다.
이송이 기자 runaindia@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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