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대상 캠핑용 가스용품 전제품 KC인증마크 없어”
한국소비자원은29일 구매대행으로 유통되는 캠핑용 가스용품 22개(가스난로 6개․가스버너 8개․가스랜턴 8개) 제품에 대해 안전인증 여부와 시험검사, 표시실태 등을 조사했더니 모두 KC인증마크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동식 부탄 및 프로판 연소기로 분류되는 캠핑용 가스용품은 화재 등의 위험성이 있어 반드시 국내 안전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모든 검사 절차에서 안전성이 입증돼야 KC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있고 국내 유통․판매 및 사용이 가능하다.
또, 시험검사 대상 제품 중 KC인증을 받은 제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제품을 제외하고 14개 제품을 시험했더니, 11개(78.6%)가 가스누출·일산화탄소 기준 초과 등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험한 난로(난방용) 6개와 버너(조리용) 4개 제품은 가스누출‧일산화탄소 배출기준 초과, 과압방지장치 미흡‧전도 가능성 등이 확인됐다. 이를 밀폐된 곳에서 사용할 경우 일산화탄소 중독이나 질식, 화재 등 사고 발생 우려가 커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가스용품은 제품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단일 용도로만 제조‧사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4개의 난로 제품은 난방과 조리가 모두 가능한 구조였으며, 그중 2개 제품은 두 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표시‧광고하고 있었다.
시험대상 랜턴(등화용) 4개 제품 중 1개는 시험 과정에서 유리가 파손되는 등 소비자가 상해를 입을 가능성도 있었다.
또, 22개 제품 중 21개가 제품에 관련 정보와 사용설명서 등을 외국어로 표기하거나 제공하지 않았다.
이에 소비자원과 가스안전공사는 조사대상 제품을 판매한 온라인플랫폼 사업자에게 해당 제품 판매를 차단하고 게시물을 삭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위해제품의 국내 유통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안전 관리 방안을 협의 할 예정이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을 구매했다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거나 중단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가스용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KC인증마크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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