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다크 투어리스트들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간 것도 모자라 국가 전체의 전복을 시도했던 극악무도한 사이비 옴진리교의 교주 아사하라 쇼코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1980년대 말 작은 요가 교실에서 시작해 아사하라 쇼코의 공중부양 사진을 계기로 거대 종교집단으로 거듭난 옴진리교는 종교계를 장악한 것은 물론 정계 진출까지 시도한다.
'초능력자'라는 타이틀을 이용해 신도들을 모집해 교리 명목으로 이들을 갈취한 것도 모자라 무고한 시민들을 상대로 테러까지 벌인 아사하라 쇼코의 만행에 박나래는 "가지가지 한다, 진짜"라며 황당함을 금치 못한다.
특히 일일 다크 투어리스트로 합류한 사유리가 "시부야 역에서 봤다"며 아사하라 쇼코와 옴진리교의 실제 선거 유세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힌다. 과연 사람들을 현혹한 아사하라 쇼코만의 독특한 선거 유세 방법은 무엇이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을 계기로 막을 내리게 된 옴진리교는 대대적인 수사를 받게 됐고 교주와 간부들의 책임을 묻는 재판에서는 무려 171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고. 치열했던 법정 공방 끝에 옴진리교와 교주 아사하라 쇼코가 어떤 심판을 받았을지 호기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재판이 끝난 뒤에도 옴진리교의 그림자는 여전히 일본 사회에 남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긴다. 지하철 사린 테러 사건으로부터 27년이 지난 지금 옴진리교는 어떤 형태로 일본 사회에 존재할지 그 그림자를 따라갈 이번 여행이 더욱 기다려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옴진리교와 마찬가지로 '종말'을 계기로 부흥했던 대한민국의 사이비 종교 '다미선교회'도 소개된다. 옴진리교를 본 사유리처럼 '다미선교회'의 소식을 뉴스로 접했던 봉태규가 "초등학생인 나도 분노했다"며 그때의 기억을 생생하게 소환했다는 후문이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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