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한 인심 하나로 수많은 단골을 사로잡은 화제의 맛집이 있다. 서울 강북구의 한 시장 골목 안에 위치한 달랑 테이블 네 개의 아담한 식당이다.
규모는 작지만 사장님 배포만큼은 역대급이다. 하늘에서 내려주신 천사가 분명하다는 손님들 극찬이 마르질 않을 정도다. 메인 메뉴는 탱글함이 남다른 문어숙회와 부드러운 돼지수육이 조화를 이루는 문어삼합이다.
3~4인용 문어삼합이 3만 8000원인데 문어삼합 하나를 시키면 짜장면, 짬뽕탕, 마파두부밥, 볶음밥까지 네 종류의 중식 메뉴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한때 코로나19로 폐업 위기까지 맞았지만 끝까지 응원을 보내준 단골들에게 보답하는 마음으로 서비스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청와대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천상현 셰프에게 중식을 배운 경력을 살려 중식 메뉴를 서비스로 내게 됐다고.
담백한 문어삼합과 중식을 코스처럼 즐길 수 있는 가성비 맛집에서 짠내원정대 먹둥이의 화려한 먹방이 펼쳐진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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