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전 전망은 밝지 않았다. 첫 경기 독일을 상대로 승리했지만 그나마 쉬운 상대로 여겨지던 코스타리카를 상대로는 패했던 일본이다. 반면 마지막 경기에서 코스타리카를 만난 독일은 스페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바 있었다.
전반전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스페인은 특유의 패스를 기반으로한 축구로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알바로 모라타의 선제골까지 터졌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은 후반들어 교체카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하프타임 쿠보 다케후사와 나가토모 유토를 빼고 도안 리츠, 미토마 카오루를 투입했다.
선수교체는 곧장 효과를 봤다. 후반 초반 도안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3분 뒤에는 다나카 아오의 역전골이 터졌다. 어시스트는 미토마였다.
스페인이 만회를 노리기도 했으나 일본은 단단한 수비로 버텨냈다. 결국 경기는 1-2로 끝났고 승점 6점을 기록한 일본은 조 1위로 16강으로 향하게 됐다.
반면 독일은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4-2 대승을 거뒀으나 골득실에 밀려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조 2위는 스페인의 차지였다.
일본은 16강에서 F조 2위를 차지한 크로아티아를 만난다. 오는 6일 자정, 알 자놉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린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