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는 뮤지컬과 드라마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유쾌한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성악을 전공한 박해미가 갑작스러운 뮤지컬 데뷔에도 춤, 노래,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비결은 한국 무용가였던 아버지, 성악 전공자인 어머니에게 물려받은 재능 덕분이었다.
떡잎부터 독보적인 ‘카리스마 눈빛’을 지닌 그는 자타공인 '댄싱퀸'에서 '감독 박해미'로 뮤지컬을 자체 제작하기도 했다.
이날 박해미는 화려한 머리색과 더불어 ‘'브라보~', '굿 초이스' 등 자연스러운 외국어 감탄사 탓에 종종 외국인으로 오해받는 독특한 일화를 털어놨다. "고향이 한국이냐"는 식객의 호기심 섞인 질문에 박해미는 "스스로도 러시아인이 아닐까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하며 모두의 웃음을 자아낸다.
그런가하면 박해미는 식객과 '삼촌-조카' 케미를 제대로 뽐내며 시선을 집중시킨다. 박해미는 비빔밥에 간장, 국밥엔 청양고추, 닭 부위는 닭다리를 더 선호하는 식객과 정반대의 취향을 밝힌다. 그럼에도 그는 "삼촌 손 잡고 식도락 여행 다닌 어린아이가 된 것 같다"며 식객이 먹는 방식을 따라 도전한다.
박해미와 식객 허영만은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인 백반집, 60년 전통의 아산식 밀면 맛집, 반 순대파(?)의 발길도 잡는 순대 장인의 가게 등을 찾는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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