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완은 김규선(정혜수)의 목걸이를 쥐고 있는 장서희를 보며 "이 목걸이 어떻게 엄마가 가지고 있어? 혜수가 빼앗아 갔는데. 혜수 면회 뭐하러 가? 혜수가 원하면 엄마가 뭐든 다 해줘? 내가 싫어하는 줄 알면서도 늘 혜수, 혜수, 혜수"라고 소리쳤다.
장서희는 "널 위해 인하 사건 혜수한데 덮었어. 그런데도 이런 말이 나와? 그 목걸이 혜수 것인데 네가 훔쳤다고 했니?"라고 물었다.
한지완은 주먹을 꽉 움켜쥐며 "내가 지 엄마 훔쳤다곤 말 안 해? 나 엄마 딸 아니야? 미소 아니야? 엄마가 더 잘 알거 아니야? 엄마가 직접 확인하고 데려왔잖아. 12살 짜리가 어떻게 훔쳐?"라고 말했다.
장서희는 "혜수 표정이, 눈빛이 너무 절박했어"라고 했지만 한지완은 "난 절박하지 않아? 난 거짓말도 잘 하고?"라고 울먹였다.
이에 장서희는 "세영아. 엄마는 혜수가 왜 그런 생각까지 했을까 뭔가 오해가 있는 것은 아닐까 그런 생각에 그런거야"라고 달랬다.
한지완은 "유전자 검사 다시 해. 그것만큼 확실한거 없잖아. 엄마가 평생 나랑 혜수 사이에서 흔들리는거 더는 못 보겠어. 검사 다시 해"라고 말했다.
결국 장서희는 직접 유전자 검사를 의뢰했는데 반효정(마현덕)이 이를 보고 받고 "결과지 바꿔치기하라"고 명령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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