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3주·경유 3주째↓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전국 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595.42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500원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28일 1598.52원 이후 17개월여 만이다.
12월 첫째 주(4~8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1611.1원으로 전주보다 15.1원 내렸다. 주간 단위로는 13주째 하락한 것이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서울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2.5원 하락한 1699.6원, 최저가 지역인 대구는 19.9원 내린 1544.8원이었다.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1300원대인 곳도 등장했다. 전북 전주 덕진구의 한 SK에너지 주유소와 대구 서구의 한 알뜰주유소는 휘발유를 리터당 1399원(8일 기준)에 판매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19.4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83.8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번 주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6.2원 내린 1845.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 가격은 주간 단위로 3주 연속 내렸다. 다만 경유가 휘발유보다 평균 200원 이상 비싼 가격 역전은 이어지고 있다.
국내 유가 하락은 선행지표인 국제 석유제품 가격 하락 때문이다. 국제 휘발유(92RON) 가격은 지난달 14일 배럴당 97.31달러에서 지난 8일 79.98달러로 떨어졌다. 국제 경유(0.001%) 가격도 같은 기간 배럴당 133.7달러에서 103.19달러로 내렸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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