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정진상 구속기소되자…국민의힘 “이재명, 결백하다면 법정에서 싸워라”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정진상 민주당 당 대표 정무조정실장이 2억 원대 뇌물을 수수하고, 428억 원의 뇌물을 약속받는 혐의 등으로 어제 구속기소됐다"며 "스스로 최측근으로 인정한 정진상 실장이 구속기소되자, 이재명 대표는 정치검찰의 '끝없는 이재명 때리기', '야당 파괴를 위한 갈라치기'라는 지겨운 정치탄압 레퍼토리를 반복했다"고 지적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연루된 범죄 의혹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는 것일 뿐인데 도대체 왜 수사 때문에 민생이 망가지고 민주주의가 질식한다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며 "본인이 정말 결백하다면 낡디낡은 정치적 레토릭은 접어두고 법정에서 당당하게 증거로 싸우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본인의 불법 리스크를 방어하기 위해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민주당을 접수한 것이 오히려 민생을 어지럽히고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있다는 점을 왜 깨닫지 못하나"며 "국민이 요구하는 이재명 대표의 가장 시급한 소명은 자신을 향한 의혹을 낱낱이 밝히는 것뿐"이라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진상 실장까지 구속기소되면서 '대장동 게이트'의 진실은 이 대표를 향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며 "이 대표가 거침없이 나아갈 방향은 민생과 민주주의가 아니라 정당한 법의 심판"이라고 주장했다.
남경식 기자 ngs@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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