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항상 커다란 다이아몬드 반지를 사달라고 졸랐어요. 다이아몬드 반지를 가리켜 ‘빅 락(big rock)’이라고 부르곤 했죠. 그토록 원하던 선물을 해준 것뿐이에요.”
캐나다의 작은 마을인 세인트-테오도어-덱션의 시장인 대니 라리비에르는 자신의 괴상한 행동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이혼한 아내의 집 앞에 생일선물이랍시고 무게 20톤의 거대한 바위를 갖다 놓은 것에 대한 해명이었다.
굴삭 회사를 운영하는 그에게 이런 선물을 구하기란 별로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직접 채석장에서 바위를 골라 분홍색 리본으로 장식한 후 그 위에 불어로 ‘생일 축하해’라는 축하 문구까지 썼다. 한밤중에 몰래 굴삭기로 바위를 운반한 그의 행동에 당사자인 전 부인은 물론, 온 마을 사람들이 경악했다.
경찰은 그의 행동이 과연 위법인지 여부를 놓고 고민했지만, 라리비에르는 “내 행동은 정당하다. 전 부인에게 선물도 못하는가”라며 아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바위 소동은 그가 다시 바위를 치워가면서 일단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