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출연…‘경선 룰 변경, 윤심 반영’ 질문에 “오더 있었을 듯”
유 전 의원은 16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 경선 룰로 당원투표 100%가 낫지 않나’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보도를 공유하며 불법이라고 지적한 취지에 대한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은 왜 공천개입으로 22년 징역형을 받았는지 우리나라에서 제일 정확하게 잘 아시는 분이 윤 대통령”이라면서 “그 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니까 이건 불법한 매우 심각한 불법이다”고 언급했다.
또 ‘(경선 룰 변경에) 윤심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이 문제에 대해서 분명한 지침, 오더(order) 이런 게 있었던 것 같다”며 “윤핵관들, 당지도부들이 18년 동안 한나라당 시절부터 해 오던 이 룰을 하루아침에 이렇게 그냥 (바꾸려는) 이유는 저를 죽이려고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유 전 의원은 “사실 경기지사 경선 과정이 지금하고 비슷하고 어떻게 보면 저에 대한 정치보복이었고 그 공천 때문에 경기지사 선거를 졌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령의 관저정치 지적과 관련해 “더 폭넓게 야당도 만나고 시민단체도 만나고 특히 이태원 참사 추모제가 지금 진행되고 있지만 그런 분들을 만나야 한다. 저 같은 사람도 만나 만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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