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 “칩4 내에서 이익 극대화 위해 현명히 대응해야”
안철수 의원은 1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의 칩4 참여는 잘한 결정”이라며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에 새로운 도전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을 보면 설계 기술은 미국, 소재·부품 기술은 일본, 그리고 메모리반도체 기술은 한국, 파운드리(수탁생산) 기술은 대만이 우위에 있는 연쇄적 분업 구조입니다.
장비 분야 기술도 미국, 일본, EU의 기술이 우리를 앞서 있다. 따라서 우리로서는 한국, 미국, 일본, 대만으로 구성된 칩4에 참여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거절할 도리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사를 생각하면 이해하기 쉬운데, 칩4 참여로 중국에 대한 수출이 감소해 매출에 타격을 받는 것이라면, 칩4 불참은 아예 독점 상권에서 쫓겨나 가게 문을 닫아야 하는 것과 같다. 전쟁 중에는 빠르고 정확한 판단과 결단이 승패를 결정한다. 기술 패권 전쟁도 마찬가지다. 리더의 정확한 판단과 빠른 결단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는 급변하고 있다. 군사력 중심의 냉전 시대, 자본력 중심의 세계화 시대에 세워진 질서가 무너지고 있다. 그리고 과학기술 중심의 경제 안보 동맹이라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세워지고 있다. 매 순간 정부·여당이 과학기술 국제질서에 대한 정확하고 빠른 판단을 내려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안 의원은 “칩4 참여로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은 이제 한 칸 전진했을 뿐이다. 앞으로도 정부·여당은 중국의 정책 변화에 현명하게 대응하고, 칩4 내에서 우리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어려운 외교적, 경제 정책적 선택을 계속해서 내려야 한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앞에 놓인 수많은 추락의 함정을 피해서 결국 초격차 기술 확보라는 목표지점에 도달할 수 있도록, 저도 제가 가진 모든 능력을 쏟겠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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