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사진작가 테론 험프리의 애완견인 ‘매디’의 장기는 다름 아닌 ‘균형잡기’다. 보통 개들이 바닥에 누워있거나 앉아있는 것을 좋아하는 반면, ‘매디’는 서있는 것을 더 좋아한다.
그것도 그냥 서있는 것이 아니라 높은 곳이건 낮은 곳이건 가리지 않고 균형을 잡고 서있기 때문에 더욱 놀랍다. 1년 365일 미국 방방곡곡을 돌면서 사진 촬영을 하는 주인 테론 험프리의 여행 동반자이기도 한 ‘매디’는 이런 장기 때문에 종종 험프리의 모델이 되곤 한다. 처음에는 재미삼아 주변 사물 위에 ‘매디’를 올려놓고 사진을 찍던 것이 이제는 거의 일상이 됐다는 것이 험프리의 설명.
험프리의 블로그 ‘매디온씽스(MaddieOnThings)’에는 이런 ‘매디’의 기발하고 재미있는 사진들이 가득하다. 자전거는 기본이요, 소화전, 표지판, 나무 위, 심지어 캔 네 개에 발을 각각 하나씩 올려놓고 찍은 사진도 있다.
‘매디’의 놀라운 균형 감각에 반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균형의 달견”이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