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정신성의약품 100여알 들어있는 쇼핑백 확보
경기 부천원미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A 씨는 지난 24일 오전 부천시 한 호텔 계단에서 40대 여성 B 씨에게 졸피뎀 성분이 포함된 수면제를 권유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B 씨와 나이트클럽에서 나온 뒤 호텔 계단을 올라가면서 “30여 분간 환락의 세계를 보여주겠다”며 B 씨에게 졸피뎀 성분이 들어있는 수면제 등을 권유했다. 이에 B 씨는 A 씨를 같은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했으며, 그가 호텔 비상계단 창문으로 쇼핑백을 던지는 모습을 CCTV 화면을 통해 확인했다. 쇼핑백 안에는 졸피뎀 성품이 포함된 향정신성 의약품 100여알이 담겨있었다.
A 씨는 B 씨와 나이트클럽에서 처음 만난 사이인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의 소변과 머리카락, 수면제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며 A 씨를 상대로 마약을 구입한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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