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몸보신을 하기 하기 위해 추위에도 줄 서서 기다려 먹는 맛집이 있다. 닭고기보다 부드럽고 돼지고기보다 쫄깃한 오리백숙이다.
오리 위를 이불처럼 덮고 있는 고소, 바삭, 쫄깃한 누룽지와 함께 먹어야 제맛이란다. 그리고 남은 죽으로 누룽지를 만들고 치즈를 언저 마치 피자를 먹는 기분이란다.
여기에 새콤달콤한 양념으로 시원하게 입가심할 수 있는 막국수와 돼지고기 대신 닭고기를 사용해 더 부드럽고 담백한 닭탕수육은 별미 중의 별미다.
이어 46번의 칼집으로 잔가시 하나 느껴지지 않은 부드러운 식감에 특제 양념과 화려한 불쇼로 입힌 불향으로 맛을 더한 탱글탱글한 바닷장어구이를 소개한다.
신선한 문어숙회와 소라숙회는 곁들여 먹는 필수 메뉴라고. 여기에 바다를 그대로 옮겨 담은 생굴과 매생이가 듬뿍 들어간 매생이 굴떡국까지 만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줄식당의 비밀을 낱낱이 파헤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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