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조준현과 홍성흔의 경기에서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는 유도팀의 모습이 그려져 마지막까지 결과를 예측하기 힘든 결승전이 전개된다.
이날 김민수와 최준석은 '3판2선승'으로 진행되는 경기에 비장하게 임한다. 잠시 후 두 사람은 첫 경기를 치른 뒤 현저히 지친 기색을 보인다. 특히 김민수는 왼쪽 햄스트링을 부여잡으며 통증을 호소하다가 긴급 치료를 받는다. 갑작스런 부상에 놀란 다른 선수들도 "다치면 안 되는데…"라며 김민수의 건강을 걱정한다.
치료 후에도 김민수는 똑바로 걷기조차 힘들어 하지만 다시 모래판에 들어서 경기를 이어간다. 김민수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음 경기를 못할 정도로 아팠지만 포기할 수 없었다. '형 할 수 있어 괜찮아, 안 아파'라는 추성훈의 응원을 들었기 때문"이라며 추성훈의 진심에 감동받아 눈물까지 뚝뚝 흘린다.
그런가 하면 조준현과 홍성흔은 만담급 선전포고를 주고받아 장내를 폭소케 한다. 조준현은 "공갈포 잡으러 왔다"며 홍성흔을 도발하고 이에 홍성흔은 "형이 집에 갈 때 택시비는 챙겨줄게"라고 받아친다.
뒤이어 두 선수는 팽팽한 샅바 싸움 후 거의 동시에 넘어진다. 이때 유도팀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고 객석에 있던 선수들은 "거의 동시에 닿았는데?"라며 열띤 토크를 주고받는다. 과연 유도팀과 야구팀의 마지막 대결에서 누가 승리해 '제1대 천하제일장사'에 등극할지 기대와 관심이 쏠린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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