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주 전환하면 최윤 회장보다 많아, OK금융그룹 “전환계획 없다”
OK홀딩스대부의 보통주 지분 중 우리사주 2.56%를 제외하고는 모두 최윤 회장이 가지고 있다. 사실상 최윤 회장의 개인회사로 볼 수 있다. 그런데 일요신문i 취재 결과, OK금융그룹의 일본법인 J&K캐피탈의 자회사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OK홀딩스대부 전환우선주 9만 6307주를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보통주로 전환하면 최대주주가 아프로파이낸셜대부로 바뀔 수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최윤 회장이 가지고 있는 OK홀딩스대부 보통주는 206만 주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갖고 있는 전환우선주는 1주당 보통주 49.375주로 전환할 수 있고 이를 전환하면 보통주 475만 5158주가 된다. 최윤 회장의 지분보다 많다. 이 경우 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OK홀딩스대부 최대주주가 되고, 아프로파이낸셜대부의 최대주주가 일본법인인 J&K캐피탈이 되면서 '일본과 대부업' 이미지에 또 휘말릴 수 있다. 다만 일본법인인 J&K캐피탈 역시 한국 국적의 최윤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일본 기업이 아니라는 주장이 가능하다.
OK금융그룹 관계자는 “전환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OK홀딩스대부는 대부업을 제외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대부업 관련 사업은 아프로파이낸셜대부 자회사를 통해 진행한다”며 “OK홀딩스대부와 그 자회사는 한국 기업으로서 일본 계열사와 분리돼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
새 컨트롤타워 재건 수준? 삼성전자 임원인사에 재계 시선집중
온라인 기사 ( 2024.11.21 13:38 )
-
‘지금배송’에 ‘넷플릭스 이용권’까지…네이버 ‘큰 거’ 띄우자 유통업계 긴장
온라인 기사 ( 2024.11.15 18:56 )
-
[단독] SK그룹 리밸런싱 본격화? SKC 손자회사 ISCM 매각 추진
온라인 기사 ( 2024.11.19 17: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