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원칙주의자·역대 두 번째 ‘자진 사임’ 교황
베네딕토 전 교황은 사실상 종신직으로 굳어진 가톨릭 교황 자리를 생전에 후임자에게 물려주고 물러나 화제가 된 바 있다. 베네딕토 16세는 교황직을 내려놓고서 스스로 '명예 교황'이라는 칭호를 부여하며 후임 교황에게 무조건 순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베네딕토 전 교황은 1927년 독일 바이에른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195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2005년 4월 베네딕토 전 교황은 78세 나이로 교황으로 추대됐다. 베네딕토 전 교황은 교황 재위 약 8년 만인 2013년 2월 “고령으로 인해 더 이상 교황직을 수행하는 데 적합하지 않다는 확신에 이르게 됐다”며 파격적으로 선위를 발표했다.
생존한 교황이 스스로 물러난 것은 약 70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베네딕토 전 교황 전에는 719년 전 1294년 첼레스티노 5세가 선위를 한 바 있다. 베네딕토 전 교황은 사임 이후 모국인 독일로 돌아가지 않고 바티칸시국 내 한 수도원에서 지내며 연구 및 저술 활동에 몰두했다고 알려졌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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