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72년 프랑스 파리에서 세기의 결혼식이 거행됐다. 결혼식의 주인공은 궁정 스캔들의 중심 여왕 마고였다.
그런데 예식이 끝난 후 파리에서 전대미문의 대학살이 벌어졌다. 단 하루 만에 파리에서만 약 3000명이 사망한 것.
프랑스 전국에서 약 1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하고 학살이 낳은 혐오와 분노는 전국적인 내전으로 확대됐다.
순식간에 피의 지옥으로 변한 프랑스. 도대체 결혼식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16세기 프랑스를 학살과 전쟁으로 몰아놓은 광기의 시작을 알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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