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으로 전세 줄고 월세 급증”
4일 부동산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서울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50만 9199건으로 집계됐다. 이 중 월세 거래는 25만 670건으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1년 이래 가장 많았다.
서울 주택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9.2%로 역대 최고치였다. 월세거래는 2018년 15만 3200건에서 매년 점점 증가해 2021년에는 21만 9901건까지 늘어났다.
서울 25개 자치구에서 지난해 주택 월세거래량이 가장 많은 곳은 송파구로 2만 1512건으로 나타났다. 이어 관악구 1만 9971건, 강남구 1만 6992건, 동작구 1만 3933건 등이었다.
월세 거래와 달리 전세 거래는 금리 인상 영향으로 감소세르 보였다. 2021년 서울 주택 전세 거래는 28만 132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작년에는 25만 8529건으로 전년 대비 7.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금리인상으로 주택 가격 하락세가 짙어졌고, 대출 이자 부담까지 커져 주택 매매와 전세 수요는 줄고, 월세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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