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팀은 시즌1부터 맞붙어온 오랜 숙적으로 이번 경기에서 네 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이번 4강전에서 승리팀은 결승전으로 직행, 우승컵에 한 발짝 가까워지게 된다. 패배팀은 3·4위전을 치르게 되며 우승의 기회를 완전히 놓치게 된다.
'30년 지기' FC구척장신의 오범석 감독과 FC액셔니스타의 백지훈 감독의 맞대결 또한 눈길을 끈다. 오 감독은 경기장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FC구척장신의 우승을 예견하며 신경전의 날을 곤두세운다.
이에 백 감독은 "고등학생 시절 오범석에게 4전 4승을 거뒀다"고 언급해 굴하지 않는 모습으로 대응한다. 두 감독의 팽팽한 신경전에 전술의 변화도 일어났다. 먼저 오 감독은 새로운 에이스로 거듭난 허경희를 공격수로 전환, 중원에서 이현이와 함께 빠르게 공격해 득점을 노리는 전술을 선보인다.
백 감독은 허경희를 견제하듯 공격 진영에서 지속적인 슈팅을 시도, 팀의 공격력을 한껏 끌어올린다.
이날 관중석에는 반가운 얼굴들도 자리한다. 바로 FC구척장신의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전(前) 멤버 차수민과 김진경이 그 주인공. 이 둘은 경기를 지켜보는 내내 FC구척장신의 슈팅에 환호를 보내며 경기장에 열기를 더한다.
FC액셔니스타 또한 이영진 소속사의 후배 타쿠야가 특별 관중으로 함께 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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