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 보비 닐 애덤스의 ‘에이지맵’ 시리즈 작품을 보면 많은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수십 년을 건너뛴 세월이 단 한 장의 사진에 모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수십 년의 세월을 간격으로 촬영한 같은 인물의 사진을 반으로 찢어서 이어 붙였으며, 한 인물이 세월이 흐르면서 어떻게 나이가 들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어 흥미롭다.
오로지 필름 카메라로만 촬영했으며, 디지털 이미지 편집이나 사진 편집 소프트웨어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채 직접 손으로 사진을 찢어 이어 붙이는 수작업을 고집했다.
애덤스는 자신의 작품에 대해 “한 인물의 본성이나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부분은 아주 어린 나이에 이미 형성된다. 그리고 이런 특성들은 인생 전반에 걸쳐 변하지 않고 남아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