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조금 더 생각해보려고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진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으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그는 회동 근처에서 기다리던 취재진들의 거취 관련 질문에 “조금 더 생각해보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최근 당권에 도전할 뜻을 비치면서 대통령실과 갈등을 빚어왔다. 대통령실 쪽에서 나 전 의원을 향한 비판의 메시지가 나온 후 친윤(친윤석열)계 정치인들의 집중 견제를 받고 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대통령실과 나 전 의원 사이에서 갈등이 불거지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나 전 의원을 저출산고령사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을 때 ‘당권 도전을 하지 말아라’ 뜻이 내포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