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숱한 범죄의 혐의자’일 뿐인 이 대표가 사상 초유의 ‘신년 자기 방탄 기자회견’에 나섰다. ‘성남FC 후원금 비리’,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 ‘쌍방울 변호사비 대납 비리’ 의혹 등 개인 범죄 혐의가 국민께 소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 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인가. 당 대표 사퇴 기자회견을 하는 것이 맞았다”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는 오늘 ‘민생’, ‘경제’, ‘안보’, ‘개헌과 정치개혁’ 등의 단어를 자신의 방탄 기자회견의 분칠을 위해 아낌없이 쏟아냈다. 숱한 범죄 혐의로 점철된 비루한 ‘메신저’의 화려한 ‘메시지’에 대해 그 어떤 해석이나 비판이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 대표는 오늘(12일) 기자회견에서 그제(10일)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했다고 말했지만, 사실상의 진술 거부와 이재명·정진상 정치공동체가 부패공동체로 드러나는 물증 앞에 꼬리를 자르기에 나선 것밖에 없다. 이 대표의 평소 소신인 불체포특권 포기를 묻는 말에 ‘정치 검찰’ 프레임을 내세우며 불체포특권을 누리겠다는 자신의 ‘방탄 국회 가이드라인’을 민주당에 명령까지 했다”고 비난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의 신년 기자회견은 거대 야당 대표와 국회의원의 품격은 찾아볼 수 없는 일개 범죄 혐의자의 처절한 방탄 쇼였다. 이 대표의 엽기적인 민주주의 파괴 행각의 끝이 어디일지 궁금하다”며 “이재명 공조 방탄에 당 명운을 건 민주당은 우리나라가 이재명이 주인이 아니고 국민이 주인인 민주주의 국가라는 사실을 깨닫기를 바란다. 도둑이 몽둥이 들고 도둑 잡겠다고 활보하는 모습에 국민이 지쳐가고 있다”고 전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