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년째 늦은 밤이면 옥상에 올라 무언가를 확인한다는 미순 씨(가명). 그녀가 찾는 것은 다름 아닌 '쓰레기'라고 한다. 언젠가부터 정체불명의 누군가에게 오물 테러를 당하고 있다는 그녀. 각종 생활 쓰레기와 음식물 쓰레기, 심지어는 변까지 날아온다고 한다.
결국 미순 씨는 테러범을 잡기 위해 증거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주민들 누구 하나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이웃들 간의 사이도 나빠져 인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
대체 누가 미순 씨의 집에 끈질긴 오물 테러를 하는 걸까. 그녀는 누군가 의도적으로 자신만 노리고 있다고 확신하는 데엔 이유가 있다고 한다. 미순 씨 소유의 건물에서 쓰레기 투척이 시작되고 머지않아 혼자 사는 주택에도 동일한 쓰레기가 날아왔다는 것.
그녀도 범인을 잡기 위해 집 주변에 cctv를 설치했지만 교묘히 사각지대를 피해 오물 테러를 했다는 범인. 결국 미순 씨는 가족들에게 알렸고 본격적인 범인 찾기를 시작했다.
5년 동안 매일 같이 미순 씨 소유의 집에만 테러를 벌이는 범인은 생전 일면식도 없는 옆집 남자였다. 가족들이 설치한 cctv엔 오물이 들어있는 봉투, 종잇조각, 쌀알, 정체 모를 액체까지 힘껏 던지고 사라지는 남자의 모습이 찍혀 있었다.
경찰에 신고도 해봤지만 집에 숨어 테러를 이어가는 남자. 그는 대체 왜, 미옥 씨에게만 집요한 오물 테러를 하는 것일지 5년째 한 사람의 집에 쓰레기를 던지는 범인을 찾아 취재해 본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출입금지 랜드마크'가 된 한 편의점도 찾아가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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