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의학자 이호 교수는 인간이 인간을 300년 동안 학살한 끔찍한 사건을 소개한다. 중세 유럽에서 시작해 17세기까지 무고한 사람을 악마화시켜 희생양으로 삼았던 어두운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 이어 중세 시대의 잔혹한 흑역사가 지금도 자행되고 있다면서 사이버 공간에서의 테러를 언급해 잡학박사들의 공감을 자아낸다.
물리학자 김상욱 교수는 독일 민족주의를 내세워 수천만 명을 살해한 잔혹사의 주인공 히틀러를 언급한다. 한 인간의 광기가 어떻게 전대미문의 대학살을 일으켰는지, 그 비극의 시작과 끝을 다양한 관점에서 설명한다.
천문학자 심채경 박사 역시 전쟁이라는 흑역사로 인해 개인들이 입은 피해와 상처를 논한다. 고통스러운 전쟁의 기억을 지닌 한 인물의 자서전적 소설을 중심으로 전쟁 트라우마와 치유의 과정을 이야기하며 깊이를 더한다.
또 이날은 지난주 주제인 '우리 미래를 바꿀 인간'을 놓고 소설가 김영하의 지적 수다가 계속된다. 김영하는 환자의 수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알츠하이머병의 치료제를 개발할 인간을 미래를 바꿀 인간으로 꼽는다.
특히 "치매는 과거의 기억을 질병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사실은 미래를 잃어버리는 것"이라면서 치매 환자들이 미래를 잃지 않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공유해 유익함을 선사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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