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살 수 없을 정도로 가난했던 재승 씨는 무일푼으로 시작한 떡집을 공주의 명물로 만들었다. 가장 맛있는 떡을 가장 맛있을 시간에 배달하기 위해 매일 새벽 가게 불이 켜진다.
40년을 쉼 없이 달려온 재승 씨 곁에는 아버지의 열정을 쏙 빼닮은 아들 정흠 씨가 있다. 이제 재승 씨는 아들에게 가게를 맡기고 평범한 노후의 일상을 보내기 시작한다.
그런데 새해 들어 아들의 당뇨 소식을 알게 된다. 재승 씨 또한 당뇨 환자이기에 아들의 비보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뜨거운 열정으로 달려온 아버지와 아들. 과연 심재승, 심정흠 부자는 다시 건강을 되찾고 순정시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떡집 부자(父子)의 인생 스토리가 공개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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