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억에 인수해 13배 가격에 재매각
롯데케미칼은 16일 이사회를 열고 파키스탄 소재 고순도테레프탈산(PTA) 생산 판매 자회사인 LCPL 보유 지분 75.01%를 파키스탄 화학 회사 럭키코어인더스트리스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약 1924억 원이다.
LCPL은 롯데케미칼이 2009년 네덜란드 페인트업체인 악조노벨로부터 147억 원에 인수한 회사로 PTA를 중점적으로 생산해왔다. 이로써 롯데케미칼은 LCPL 인수 후 10여년 만에 인수가격의 13배 가격으로 재매각했다.
황진구 기초소재사업 대표는 “이번 해외 자회사 매각은 비전 2030 전략 방향에 맞춘 사업 포트폴리오 조정의 일환”이라며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고부가 제품군 확대로 경쟁력 강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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