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장관 “안전에 관해서는 과잉반응 낫다”
관계기관은 17일 영업정지 명령을 내렸다. 백화점 측은 안전점검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영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17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NC백화점 야탑점 2층 여성복매장 천장에서 균열이 발생해 1층 제연커튼이 떨어졌다는 글과 사진이 네이버 카페 등에 게재됐다.
소방당국과 성남시, 경찰은 17일 백화점 측에 영업정지 명령을 내리고 이날 오전 소방안전점검과 구조안전진단을 진행하기로 했다.
네이버 카페에 해당 사진을 올린 한 고객은 “야탑 NC백화점 오늘자 상황. 운영 중. 완전 무서움”이라며 “다 금가기 시작했고 계속 운영하고 있다”고 적었다. 함께 올린 사진에는 균열이 나 있는 천장을 지지대가 받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앞서 야탑 NC백화점에선 2018년 7월에도 2층 의류매장에서 석고보드가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고 2020년엔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성남시 야탑의 NC백화점 천장 균열 사고 소식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7일 새벽 자신의 SNS에 “안전하다는 것이 확인될 때까지는 일단 영업을 중단하고 출입을 통제해야 하는데, 그 상태에서 영업을 계속했다”고 지적하며 “아직도 우리 사회에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증거”라고 꼬집었다.
원 장관은 “과거 삼풍백화점도 전조가 있었음에도 무시하고 무리하게 영업을 하다가 큰 사고로 이어졌다”며 “안전에 관해서는 과잉반응이 낫다. 신상진 성남시장과 통화해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청했다”고 전했다.
NC백화점 관계자는 “현장에서 매뉴얼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 안전점검 결과가 나오면 관계 당국과 협의를 통해 안전 매뉴얼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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