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해외만 나가면 외교 참사…정상 외교 장에서 외톨이 될 수 있어”
박성준 대변인은 17일 서면 브리핑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해외에 나가기만 하면 외교 참사를 일으키며 국격을 훼손하고 있다. 더욱이 외교 참사 때마다 문제 될 것 없다고 우겨대는 것이 습관이 된 것 같다”고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해서도 “외교적 실언이나 마찬가지”라며 “정부는 ‘한-이란 양자관계와는 무관하다’며 장병들을 격려하기 위한 말씀이라고 변명한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발언이 작심 발언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한-이란 관계를 해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한 발언이라는 점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말 한마디, 행동 하나, 의전 하나가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 순방 외교에서 대통령이 정제되지 않은 말을 하고 있다니 기가 막힌다. 말실수, 외교 참사가 한두 번도 아니고 윤 대통령의 실수를 막지 못하는 대통령실과 외교부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이란 외교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한국 대통령의 발언 들여다보고 있다”며 “한국 외교부의 설명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 대변인은 “이란에 뭐라고 해명할 것인가. 대통령의 말실수라고 변명할 것인가. 대통령과 참모들이 왜 이런 문제를 만드는지 답답하다. 같은 실수를 매번 반복하고 반성은 단 한 번도 하지 않고 억지 변명으로 넘어가는 것이 윤석열 정권의 기준이 됐다. 이러니 잘못이 고쳐지지 않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윤 대통령의 정상 외교는 쓸데없는 실언으로 국익을 해치고 있다는 걸 국민도 잘 알고 있다. 더 이상 외교 참사를 초래하지 않으려면 이번에는 잘못을 분명히 인정하고 바로잡을 것을 약속해라. 이제 고작 임기 8개월 지났습니다. 남은 4년 내내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은 정상 외교의 장에서 외톨이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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