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시에는 추운 겨울을 녹이는 뜨끈한 '맛'이 있었으니 바로 소머리국밥이다. 비가 오는 날임에도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는데 모두가 소머리국밥 한 그릇에 미소를 되찾는다.
미식가들의 성지로도 사랑받는데 소머리를 통째 삶아 담백하고 진한 육수는 물론 부드러운 고기도 인기의 일등공신이다.
오랜 시간 함께해 온 소울 푸드 소머리국밥인만큼 손님들마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김치를 올려먹기도 하고 양념장을 넣어 빨간 국물을 즐기기도 한다.
손님들은 "어떻게 먹어도 맛있지만 추운 겨울에 먹는 국밥 맛이 최고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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