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 평균가격 대체로 상승해…실속메뉴는 작년 여름 가격 대폭 상승하기도
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로 선정한 ‘실속 메뉴’ 또한 작년 여름 32.6%까지 가격을 인상했다. 2022년 국정감사 지적에도 불구하고 도로공사의 노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휴게소 매출 상위 10개 품목 평균 가격’ 비교한 결과 휴게소에서 가장 많이 팔린 아메리카노의 경우 2022년 설 평균 가격이 4251원이었지만, 2023년 1월 초 4435 원으로 4.3% 올랐다. 다음으로 많이 팔린 호두과자 경우 4309원에서 4818원으로 11.8% 올랐다. 호두과자 가격은 매출 상위 10개 품목 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스낵류, 로스팅 원두커피가 각각 8.0%, 7.5%로 뒤를 이었다. 2022년 설 연휴 기간에 코로나19로 판매가 중지됐던 식사류(국밥, 돈가스, 어묵우동) 경우에도 2022년 추석에 비교했을 때 소폭 상승했다.
2022년 1월 소비자물가지수(외식 물가) 유사 품목과 비교했을 때도 고속도로 호두과자, 로스팅 원두커피 가격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높게 상승했다. 2022년 1월 대비 12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비교했을 때 고속도로 휴게소의 아메리카노, 로스팅원두커피, 커피 품목 평균, 국밥 모두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상회했으며 반대로 카페라테, 호두과자, 스낵, 커피음료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가 더 높게 상승했다. 2022년 설 연휴 기간 판매가 중지됐던 돈가스, 어묵 우동의 경우 소비자물가지수에 비해 높게 상승했다 .
한국도로공사가 ‘가성비 좋은 메뉴’라고 선정한 4900~5500원대 실속 메뉴 품목 또한 작년 7월 코로나19 거리두기 완화와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33개 품목 중 22개 품목의 가격을 18.2~32.6% 올렸다. 도로공사는 물가수준 반영을 고려한 것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반찬 수 증가 등을 통한 인위적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유경준 의원은 “ 작년 국토위 도로공사 국정감사에서 여야 할 것 없이 도로공사 퇴직자 단체인 도성회의 휴게소 운영, 휴게소 물가 인하 대책을 지적했음에도 당시 김일환 사장 대행이 약속한 TF는 회의는 4차례에 불과하며 회의록도 존재하지 않아 개선의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라며 “코로나19 거리두기 종료 후 맞는 첫 설 연휴를 앞두고 많은 귀향객이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상품 가격과 서비스 개선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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