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한파가 기승을 부릴수록 더욱 바빠지는 곳이라는데 추위로 얼었던 몸을 녹여주는 뜨끈한 음식은 바로 '닭볶음탕 샤부샤부'다.
연 매출 3억 매콤한 닭볶음탕 국물과 신선한 한우 차돌박이의 새로운 만남으로 언제나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끊임없는 노력과 연구 끝에 메뉴 개발에 성공했다는 심선택 사장.
빨간 맛 콜라보에 이어 차돌박이 특유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특제 소스 또한 이 집만의 비법이다. 인기 밑반찬인 청포묵은 아들 선택 씨가 직접 정성스레 묵을 쑤고 있을뿐더러 따끈한 물파래전을 비롯한 모든 밑반찬은 어머니가 직접 만든다고 한다.
모자가 밑반찬 하나에도 특별한 정성을 차리는 데는 사연이 있다고 한다. 17년 전 혼자 식당을 운영해오던 어머니에게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바로 갑상선암 말기 판정을 받은 것.
절망적인 소식에도 가장으로서 가족을 책임지고 부양해야 했던 어머니는 식당을 포기할 수 없었고 그런 어머니를 위해 아들 선택 씨도 다니던 직장까지 그만두고 식당 운영에 뛰어들었다.
홀서빙부터 시작해 기존의 평범한 닭볶음탕에서 벗어난 새로운 메뉴 개발까지 평생 요리와는 담을 쌓고 지냈던 선택 씨지만 지금은 모든 요리를 책임지고 있을 정도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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