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시장 박형준)는 1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국민통합위원회 부산지역협의회’ 출범식을 가졌다. 이날 출범식에는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박형준 부산광역시장,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을 비롯, 통합위 위원과 부산지역협의회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국민통합위원회 지역협의회’는 국민통합위원회(위원장 김한길)와 지역 간 가교역할, 지역 통합 및 갈등 해결 의제 발굴 등 국민통합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협의체다. 지역협의회 출범은 경상북도, 충청북도, 전라남도에 이어 네 번째로, 2023년 첫 지역협의회 출범식을 이날 부산에서 개최하게 됐다.
출범식에서 김한길 위원장은 부산지역협의회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날 위촉된 위원들은 1년의 임기 동안 부산지역의 주요 갈등 현안 등에 대한 해결 의제를 개발하고, 국민통합위원회를 통해 공론화하는 가교역할을 수행한다.
부산광역시-부산광역시의회-국민통합위원회 간 사회갈등 치유와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국민통합 증진을 위한 조례·규칙 제정 △국민통합 공감대 형성, 문화 확산, 교육·조사·연구 △중앙과 지방 간 지역 시민사회와 공공부문 간 소통 활성화 등에 상호 협력할 계획이다.
업무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부산지역협의회 1차 회의에서는 부산광역시의 핵심 현안인 지역균형발전 및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통한 국민통합에 대한 논의를 첫 안건으로 다뤘다.
주제 발표자인 심재민 부산시 기획관은 국민통합을 위한 지역균형발전 및 2030세계박람회 유치의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며, 국민통합위원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박형준 시장은 “수도권 집중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이 내일로 가기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이고, 2030세계박람회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다면 대한민국을 하나로 만드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국민통합위원회 부산지역협의회가 수도권 집중 문제 해결 및 2030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열망을 실현하는 가교역할을 해주길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안성민 부산광역시의회 의장은 “우리 사회 여러 다양한 갈등 가운데 수도권과 지역 간 격차에서 비롯되는 갈등이야말로 가장 시급히 해소해야 할 갈등인 만큼, 부산 지역협의회 출범을 계기로 지역이 중심이 되는 국민통합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부산엑스포의 성공적인 유치는 우리 국민 모두를 하나가 되게 만드는 국민통합의 길이 될 것이며, 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온천2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 완료, 본격 가동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인명피해 우려가 있던 침수위험 지역인 동래구 온천동 755-7번지 ‘온천2지구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한다고 밝혔다.
‘온천2지구’는 지난 2014년 8월 집중호우로 인해 동래 롯데백화점 일원의 상가 및 주택 920세대가 침수돼 약 257억 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이에 ‘부산광역시 자연재해 저감 종합계획’에 따라 2018년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 신규지구로 선정돼 사업을 추진해 왔다.
2020년 4월부터 터파기 공사를 시작으로 저류용량 V=4,715㎥의 우수저류시설 설치사업이 2년 반 만에 준공됐으며, 총사업비 183억 원(국비 91.5, 시비 91.5)을 투입했다.
‘온천2지구 우수저류시설’은 부산광역시 방재성능목표 50년 강우 빈도(105mm/hr)로 설계돼 침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으며, 도로·상가·주택 침수에 노출돼 있던 저지대 주민들의 침수피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무선조작·무인운용 동시 가능한 지게차 특허 출원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공동으로 지원하는 ‘지능형 무인자동화 스마트물류 시스템’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시스콘이 ‘무선 조작 햅틱 조이스틱 변환 모듈을 구비한 지게차’에 관한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스마트 물류센터에 적용되는 기술 중 하나로, 햅틱 조이스틱을 통해 무선으로 지게차 조작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자동화 모듈이 탑재돼 있어 인력이 부족한 야간시간대에 무인 자동화 기반으로 지게차 운용이 가능하다.
현재 지게차의 경우 항만배후단지나 내륙의 다양한 물류센터에서 핵심적으로 운용되는 작업 장비이나 대다수 유인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는 반면에, 선진 항만의 스마트 물류센터에서는 무인 자동화 지게차를 도입해 운용하고 있다.
햅틱 조이스틱 모듈을 장착한 지게차를 운용할 경우 기존 유인 지게차 작업방식에서 발생하는 화물 무너짐, 보관랙 및 장비 등과의 충돌 등 다양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해 안전한 화물작업 및 이송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이 기술에는 무인 자동화 알고리즘이 포함돼 있어,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의 야드 운영방식과 같이 화물의 하역과 이송 등 다양한 작업을 무인으로 24시간 운용 가능해 물류센터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한편, 지능형 무인 자동화 스마트 물류시스템 연구개발사업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약 140억 원이 투입되는 부산지역의 물류 관련 연구개발사업으로 지난해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하고 올해부터는 현장 도입을 위한 사업화 연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한국예탁결제원과 자립준비청년 자립 위한 공유사택 제공
부산시(시장 박형준)와 한국예탁결제원(사장 이명호)이 협업해 혁신도시 이전기관으로서는 전국 최초로 자립준비청년에게 직원용 사택 15호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의 ‘부산 지역청년 주거지원 사업’은 만 18세가 되면 보호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직원용 사택 15호를 무상으로 공유하는 사업으로, 2022년 4월에 부산시, 한국예탁결제원, 부산광역시 자립지원센터가 협약을 체결해 추진 중이며, 3개 기관은 자립준비청년이 쾌적하고 안전한 공간에서 성공적인 자립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게 된다.
공유사택에 선발된 자립준비청년은 기본 2년, 최대 4년까지 공유사택을 이용할 수 있으며, 냉장고, 세탁기, 침대 등 기본생활에 필요한 비품까지 무료로 제공 받는다. 예탁결제원은 입주 선물로 40만 원 상당의 침구세트 및 운동용품을 제공하고 경제교육 및 심리상담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으로, 자립준비청년의 원활한 사회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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